한강 시집1 일상에 스미는 슬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책 정보_ 한 강, 문학과지성사, 2013.11. 딥펜 좀 샀다고 필사에 맛을 들인지 대충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옮겨 적기 좋은 짧은 글 위주로 돌아다니다가, 나중에는 한자쓰기로 정착해버렸네요. 허구한 날 '바깥은 雨中, 發光魚類의 群集移動' 아니면 無限建築六面角體'만 번갈아서 쓰다가 필테기라는 것이 와버렸습니다. 이상... 진짜 좋은데, 산문시가 너무 많아요. 잉크를 쓰다 찍다 쓰다 찍다 이러다 삐끗해서 잉크가 쿠왁. 하고 나와버리면 그건 그거대로 스트레스거든요. 조금 짧은 글을 찾아보자... 하고 눈을 돌린 것이 이것, 입니다. 읽은 지는 제법 오래 전이라 기억이 안 나는데, 두어 번 읽고 '흠... 내 감성은 아닌 듯' 하고 도로 넣어두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것도 시집을 사려고 해서 산 게 .. 2024. 1. 7. 이전 1 다음